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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자회사 이뮤니크, 32억 프리 시리즈A 펀딩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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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의 자회사 이뮤니크가 32억원의 프리시리즈 A 펀딩을 진행한다. 회사는 제대혈유래 면역세포인 조절 T세포와 NK세포를 이용해 자가면역질환과 항암 치료신약을 개발하는 연구기업이다.

이뮤니크는 이달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32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펀딩을 결의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진행하며 27만여주를 주당 1만2000원에 발행하는 형태다. 늦어도 이달 말께는 주금 납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뮤니크 측은 기밀유지협약(CDA)에 따라 투자사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뮤니크는 메디포스트가 올해 4월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메디포스트는 당시 이뮤니크에 29억원을 출자해 지분 148만5000주(84.86%)를 확보했다. 이번 프리시리즈를 통해 유치한 자금과 새로 발행된 보통주, 주당 단가 등을 통해 추정한 투자 전 기업가치는 약 243억원이다.

이뮤니크는 세포원료를 기반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상업화를 목표로 올해 4월 설립됐다.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호 교수를 영입해 대표이사로 세웠다.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이사와 오원일 연구개발본부장이 연구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약 7명의 석·박사급 인원이 초기 멤버다.

이뮤니크는 이번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을 제대혈에서 유래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제대혈 유래 면역세포는 말초혈이나 골수에서 유래한 면역세포보다 증폭이 용이하고 강력한 면역 억제 능력을 보유한 세포다. 최근 바이오벤처 업계에서 주목하는 새 치료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이뮤니크는 제대혈 면역세포 기반 후보물질을 확보한 후 상업화까지의 타임라인을 약 6~7년 후로 잡았다. 현재는 제대혈 유래 조절 T세포에 기반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초기 구상 단계(컨셉팅)다. 임상실험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기초 자료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뮤니크는 면역조절 T세포와 NK세포에 줄기세포 기술 또한 접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메디포스트와 연구 협업도 계획했다. 모회사 메디포스트는 2012년 줄기세포에 기반한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